신원식 "북에 '도발=파멸 전주곡'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 북민위
  • 2024-01-02 0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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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야욕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군은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겠다"며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유화적 대북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결론을 통해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표명하자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며 경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신 장관은 또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며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이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임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자"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독려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 방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 방문

신 장관은 새해 아침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데 이어 수도 방어를 책임지는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청룡부대'라고도 불리며 예하 부대는 인천, 김포, 강화도 부속도서에 주둔하고 있다.

신 장관은 최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 (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자체 운영 중인 경기 성남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을 올해 상반기까지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병대 회관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 가운데 하나다.

당초 국방부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해병대 회관을 신규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건물 신축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밀리토피아 호텔을 해병대사령부로 넘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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