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한민국 구출 전략 먼저 세워야
  • 북민위
  • 2025-04-22 0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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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총체적 위기다. ‘외우내환’(外憂內患)이란 용어가 요즘만큼 절실히 와닿는 때도 없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이재명이냐 아니냐로 프레임이 세워져선 안된다. 이재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가 비할 바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선거판이 돌아가는 게 이상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90% 수준으로 나온다. 브레이크 없는 특급 열차 같다. 지금 민주당 당원들은 이재명 외에 아무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도 이재명 한 명에게 타깃이 온전히 집중돼 있다. 선거판 전체가 이재명이냐 아니냐로 나눠진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만 더 강해질 뿐이다. 이재명 지지 세력 단결력만 높여주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최우선으로 할 일은 ‘이재명 프레임’을 부수고 지금 국민에게 절실한 선거 어젠다를 세우는 것이다. 유권자들 뇌리에 이재명은 여러 혐의로 재판을 많이 받고 있는 인물 정도로 인식하게 하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못하는 이슈를 전면에 세워야 한다.

지금 국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이슈는 민생 경제다. 문을 닫는 동네 가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 이번 선거 이슈는 첫째가 경제, 그 다음이 정치 혁신이다. 정리하면 ‘경제 안정-정치 혁신’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프레임’이 선거판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면 반드시 패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조기에 판을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의 토론도 지지부진했다. 토론 주제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공방이 두드러졌다. 유권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비상계엄과 탄핵은 이미 강물에 떠내려간 이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하면 유권자들은 돌아서게 마련이다.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

이번 대선 이슈는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먼저 대한민국 세력 대 반(反)대한민국 세력 전선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급선무다. 이같은 큰 우산 아래에 ‘민생 경제-정치 혁신’ 어젠다를 세운 뒤 이재명 공격으로 가야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게 된다. 대한민국 구출 전략을 먼저 세워야 하는 것이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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