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원하는 여자
  • 유랑
  • 2012-02-22 1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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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남한 강원도 출신으로 6.25당시 의용군으로 끌려와  전쟁이 끝나자 북한에서 저희 엄마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오빠 셋에 저를 낳았습니다.고향은 평양시 선교구역이구요 부유하진않았지만 또 부족하진않을정도로 남부럽지않게 조용하게 살았습니다.제가3살되던해 저희 아버지는 1974년 갑자기 들이닥친 까만 승용차에 타고 어디론가 사라진 이후로 저희는 영영 아버지와 이별하고 홀로 어린 네 자식들을 어머니 혼자서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후로 저희는 정치범 가족이라는 누명을 쓰고 평양에서 쫒겨나 함경북도의 외진 탄광마을로 이사를 와야 했습니다.
정치범의 가족이라는 천대와 멸시 사회적으로 부터 배타당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면서 살아야 했던 세월들...열심히일하고 일해도 차려지는건 뒷조사와 감시...
그래서 그런가요 대한민국에 온 지금  아직까지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고 살아왔습니다.아이만 열심히 키우면서 내 아들한테만은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다같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무한한 행복과 자유를 만끽하며 씩씩하게 자라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통일은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였죠...
저도 조금이나마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통일인 이 되려고합니다.
지금우리나라의 좋은 복지 정책을 널리 북한에 알려 북한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과 인식을 바로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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