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민 60% “北, 남한이 틈 보이면 공격”
  • 북민위
  • 2023-10-07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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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남한이 틈을 보이면 북한이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23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3%가 북한의 ‘적대적 의도’를 평가하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연구원이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다. 2020년엔 48.1%, 2021년엔 50.6%였다. 2022년엔 위 조사 항목에 대한 조사가 생략됐다. 북한 김정은 정권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11.5%에 그쳤다. 연구원은 “북한의 적대적 의도에 대한 평가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남북 관계 악화와 북한의 지속된 핵 위협으로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생각에 동의한 비율은 2020년 55%, 2021년 57.1%, 2022년 56.9%, 2023년 59.5%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3.9%로 2021년(55.4%), 2022년(53.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원은 “장기적 추세를 비교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고 더 이상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상황이 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까지만 해도 40%대 수준이었으나 2020년 이후 30%대로 떨어져 2023년엔 34.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면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 4~5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는 통일 및 북한, 주변국 인식을 조사하는 연구원의 연례 조사로 2014년 이후 매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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