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7-08 0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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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품질이 조악한 북한이 전국에 종이공장을 건설하며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올해 들어 평안남도 은산군에 현대적인 종이공장이 시범적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평양시 외곽의 강동군과 황해남도 장연군, 함경북도 부령군, 양강도 김정숙군, 개성시 개풍구역도 관련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달 8일 '지방경제발전을 위한 종이공업창설에서 나서는 정책적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종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새로 건설되는 종이공장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마땅히 질에서 최고여야 한다"면서 "종이공업 창설에서 나서는 정책적 요구는 무엇보다도 각 도들에서 종이원료림 조성에 힘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도의 일군(간부)들은 지금부터 종이원료림 적지를 바로 정하고 조성 사업을 계획적으로 근기있게 내밀어 빠른 기간 내에 훌륭한 결실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종이공장 건설과 종이 품질 개선에 안간힘을 쓰는 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북한의 공산품은 대체로 질이 좋지 않지만 종이는 유독 질이 나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노동신문 등 북한 발간물을 보면 종이가 지나치게 얇아 잘 바스러지고 표면이 고르지 않다. 습기를 쉽게 머금어 끝부분이 오그라들고 잉크가 번진 부분이 많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은 "갈대, 옥수숫대, 볏짚, 나무뿌리와 나뭇가지 등 비목재 원료의 사용 비중이 높아 종이류의 품질이 조악하고 매년 상당량의 종이류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제지공업은 원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생산능력도 떨어진다. 북한의 인쇄용지 생산량은 2023년 7월 기준 남한의 2.4%에 그친다.
북한은 12년 의무교육제를 시행하고 교과서를 무상 제공한다고 선전하나, 교과서 공급량이 부족해 물려받거나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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