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일본 16개월만에 정부간 교섭 재개 합의-조선닷컴
  • 관리자
  • 2014-03-21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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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이 1년 4개월만에 정부간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양국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이틀째 열린 2차 적십자 실무회담과 비공식 협의에서 2012년 11월 이래 중단됐던 국장급 당국자간 협의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협의가 성사될 경우 일본 아베 정권과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양국간 첫 교섭이다.

교섭이 재개되면 최대 현안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정부간 협의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지만,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 채널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일본 측 대표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북한에서는 송일호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실무회담에 참석한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은 회담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빨리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성일 과장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양측이 관심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답했다.

리호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은 납북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와 관련 "여러 문제에 있어 공통점을 찾았고, 건설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다"며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대응하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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