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백승주 국방 차관 "남북 합의로 10월 북한 도발 가능성 오히려 커져"
  • 관리자
  • 2015-09-01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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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국방부 차관./뉴시스

북한이 10월에 미사일 발사 실험 등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3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의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은 지난 25일 이뤄진 남북 고위급 합의 후에 오히려 커진 측면이 있다”며 “북한 내부에서 이번 합의로 체면이 손상됐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뢰 폭발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것을 놓고 북한 내에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게 백 차관의 설명이다.

오는 10월 10일은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다.

백 차관은 “남북 합의 이후에도 한국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도발이 있으면 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 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방송 재개 등 보복 외에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남북 당국회담에는 군사당국회담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통행 안전을 보증하는 것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 신뢰 구축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선 “정치적 신뢰가 먼저”라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승절 행사가 끝난 후 북한의 공화국 건립인 9일에 즈음해 기상상황을 살펴 대북 전단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단에는 중국 열병식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서 관람하는 모습인 담긴 DVD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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