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연구원 "대북 확성기 방송 한국 가요, 北 병사 도파민 분비 증가시켜"
  • 관리자
  • 2015-09-15 10:44:19
  • 조회수 : 3,332
2004년 6월 서부전선 오두산 전망대에 설치돼 있던 대북 선전용 확성기./조선DB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한국 대중가요가 북한 병사들의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주화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12일 보고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에서 “아이유·빅뱅·소녀시대의 음악을 듣는 북한 병사들의 뇌에 도파민(dopamine) 분비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북한 군인들이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신세대 군인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포함하고 있다”며 “음악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해 인간의 생리적·심리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정서가 자동적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일반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정권의 모순과 비합리성에 대한 선명한 정치적 비판보다 사실 확인이 쉬운 정보, 사소하더라도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후크송)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접한 북한 주민들이 자신의 심리적 동요가 대북 확성기 방송 때문이라고 인식할 경우, 남한에 대해 두려움이 아닌 분노·폭력적 해결책을 선호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