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7-03 08: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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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역점사업으로 1일 개장한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의 내부는 어떨까.
2일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공개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안내' 지도에 따르면, 관광지구는 명사십리휴양구역 1과 2로 나뉘어 각종 숙박시설과 체육·레저시설은 물론 영화관과 같은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북한 관영매체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한 것처럼 각 구역에 20개씩 총 40여개의 숙박시설이 있다.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할 음식점도 즐비하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의 대표 식당 옥류관도 갈마분관으로 입점했다.
불고기를 파는 식당은 물론 남측으로 치면 '카페'에 해당하는 청량음료점, 북한의 특산품이라 볼 수 있는 고려인삼 찻집과 맥줏집도 들어섰다.
해안가에는 해양 레저에 필요한 장비를 빌릴 수 있는 '해양체육기재임대소'가 있다.
'락하산기술보급소'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낙하산을 타고 바다 위를 나는 패러세일링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테니스, 미니골프장 등 체육시설도 확인할 수 있다.

갈마상품전시관과 같은 기념품점과 식료품·화장품 상점에 약국, 종합진료소 등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갈마영화관과 공연이 이뤄질 수 있는 명사십리극장, 백화점 같은 대형 상업·오락시설도 갖췄다.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복합 휴양단지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난다. 이런 대규모 관광 시설은 북한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당초 2019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대북제재에 따른 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완공이 계속 미뤄지다가 이번에 문을 열었다.
이달부터 내국인에게 우선 개방하고 러시아 관광객들이 오는 7일 외국인으로는 처음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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