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4-18 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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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17일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한 평양의 아파트 단지 준공식 기념 공연을 방영하면서 김주애만 단독으로 클로즈업한 장면을 여러 차례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부녀의 지난 15일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아파트 준공식 참석 모습이 담긴 40분 분량의 영상을 내보냈다. 김정은 부녀는 나란히 앉아 축하 공연을 관람했는데 김주애 얼굴이 화면에 꽉 차게 클로즈업한 장면이 여러 번 포함됐다. 김주애는 아버지 김정은 옆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가수들 공연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었다.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김정은이 행사장을 떠날 때 김주애 손을 꼭 붙잡고 붉은 카펫이 깔린 단상을 내려온 뒤 딸 등을 살짝 감싸며 전용 벤츠 차량 뒷좌석에 먼저 태우는 등 김주애를 세심히 챙기는 장면도 방영됐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2년 송화거리 준공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화성지구 1단계, 2단계 1만 세대 주택을 준공했고 이번에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마무리했다. 평양 화성지구는 김정은이 지난 2월과 3월, 이달 공사 현장 점검 및 지난 15일 준공식 등 총 네 차례나 방문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인 곳이다.
화성지구는 김일성·김정일 주검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 인근에 새롭게 조성된 ‘평양의 뉴타운’이다. 김정은은 이곳을 “수도권의 기존 지역들을 문명개화에로 선도할 수 있는 중심 표본”이라고 했었다. 김정은은 준공식에서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며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감을 떠맡아 안을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했다. 북한은 김일성 출생일로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칭하는 ‘태양절’(4월 15일)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편, 평양의 화성지구 아파트 단지에는 대형 옥외 광고 전광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6일 자 지면에는 고층 빌딩 숲 사이 우뚝 솟은 대형 옥외 전광판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실렸다.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영상 말미에도 대형 옥외 전광판 모습이 노출됐다. 옥외 대형 전광판에는 붉은 글씨로 ‘사회주의 만세!’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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