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5-02 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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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군 간부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해방에 대해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영일 북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이날 모스크바주에서 열린 제3회 국제반파쇼대회에서 "쿠르스크 해방 작전이 승리로 완료된 것은 순수 악에 대한 정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이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 관계를 보여주는 역사의 새 장"이라며 북러 간 동맹·형제 관계가 최고의 전략적 수준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박 부국장은 이 행사에 조선인민군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다.
러시아는 최근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해방을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쿠르스크 작전에 북한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북한도 지난 28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고 푸틴은 김정은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솔로비요프 라이브'에서 쿠르스크 작전에 참여한 북한군의 신체 능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 군인은 파병 북한군이 23∼27세로 체력이 좋아서 사격법 등만 가르치면 됐었다며 "우리 병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군인은 러시아 교관들에게 북한군과 소통하기 위한 회화집이 지급됐으며 북한군이 드론과 헬리콥터 사용, 소규모 전술 기동 등 현대전 요소를 익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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